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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월 1일 출시된 레고 아키텍처 사그라다 파밀리아(21065)는 무려 12,060피스로, 피스 수 기준 역대 최대 레고 세트다. 종전 기록이었던 아트 월드 맵(31203)의 11,695피스를 넘어섰다. 무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140년 넘게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완성 건축물'이다.제품번호 21065,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 권장 연령 18세 이상. 완성 크기는 높이 62cm, 너비 47cm, 깊이 39cm로 책상 한쪽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전시 공간이 필요한 크기다.가격은 미국 799.99달러, 국내 레고코리아 공식몰 기준 1,099,900원이다. 피스당으로 나누면 약 91원 수준이라, 대형 세트치고 피스 ..
유럽과 영국에서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이라는 이름이 사라진다. 새 이름은 '테슬라 보조주행(Tesla Assisted Driving, TAD)'.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보조'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건 것이다.발단은 독일이었다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독일 교통부의 개입 이후 테슬라는 유럽과 영국에서 FSD 명칭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슈테펜 빌거 독일 교통부 장관은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을 가능한 한 빨리 합법화하려 했다면서도, 기존 명칭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당국의 설명은 명확하다. 이 기술은 가속과 제동, 조향 등 일부 주행 작업을 지원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며,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난 글에서 테슬라코리아가 국토교통부에 FSD 규제 특례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국감장에서 "신청하겠다"고 답한 지 2주 만인 지난달 22일, 실제로 신청서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 주, 국토부의 첫 반응이 나왔다.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 관계자는 "특례 신청은 했으나 구비 서류가 상당 부분 미진하다"고 밝혔다. 승인의 첫 문턱은 기술 심사가 아니라 서류였던 셈이다. 첫째, 검증에 필요한 핵심 기술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FSD가 어떤 방식으로 구동되는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기술 검증을 시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둘째, 국토부는 FSD를 기존의 차간거리 유지 기능인 ACC와 본질적으로 다르게 본다. FSD는 차량 주도로 조향은..
지인이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중, 오후부터 저녁까지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내줬습니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눈은 도우루강을 건너고 왔네요. 보내준 사진 10장을 따라, 포르투의 하루를 천천히 걸어봅니다.오후의 시작은 타일 한 장에서포르투에 도착해서 처음 한 일은 관광지 순례가 아니라 타일 페인팅 워크숍이었습니다. 포르투갈 건물 외벽을 뒤덮은 그 파란 타일, 아줄레주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입니다. 하얀 타일 위에 코발트블루, 자홍, 초록 물감을 풀어놓고 붓을 듭니다. 옆에는 포트와인 한 잔. 참고로 아줄레주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작은 돌'을 뜻하는 말에서 왔고, 수백 년 전 이베리아반도에 전해진 타일 문화가 포르투갈의 상징이 됐습니다. 완성된 타일은 꽃과 잎이 대칭으로 핀 전형적인 포르투갈 문양 — 처음..
10월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는 테슬라 차주들의 FSD 구매대금 반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원고 89명이 테슬라코리아를 상대로 낸 소송으로, 2024년 12월 제기된 지 1년 10개월 만의 1심 선고다. 인정된 반환 금액은 0원이다.재판부의 판단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FSD 구매 계약은 '규제 승인 및 기술 발전 시 FSD 기능을 제공한다'는 불확정기한부 계약이라는 점이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계약인 만큼, 레벨5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고 해서 기한이 지났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둘째, FSD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레벨5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신호등 인식, 시내 자동조향 등 운전자 개입을 전제로 한 부분 자동화 기능과 기본 오토파일럿·E..
출시 첫날 1분 만에 물량이 마감되고, 매장 앞에 100여 명이 줄을 섰던 그 폰이 맞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불과 사흘 만에 정반대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상적으로 펼쳤을 뿐인데 내부 화면이 힌지 라인을 따라 갈라졌다는 제보가 전 세계에서 잇따르고, 온라인에서는 이미 '크랙게이트(Crackgate)'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정을 나눠서 정리한다. 출시 6시간 만의 '뚝' 소리가장 먼저 알려진 사례는 호주 멜버른의 한 구매자다. 기기를 수령한 지 6시간 만, 20번도 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클라우드 복원을 마치고 화면을 펼치자 힌지 아래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졌고, 완전히 열자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힌지 접힘부를 따라 흰색 데드..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정식 승인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테슬라코리아가 실제로 신청서를 냈다. 10월 22일,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앞으로 감독형 FSD 승인 신청이 등기와 메일로 제출됐다. 이 사실은 10월 23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질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어제 날짜로 메일로 보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신청은 들어왔다, 내용은 아직 비공개눈에 띄는 대목은 신청서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종태 의원실에 따르면 신청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 대상 차종, 적용 하드웨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18만3,407대의 중국산 모델3·Y 전체가 신청에 포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신청의 존재만..
오늘 새벽 테슬라 2026년 3분기 실적 콜이 있었다. 숫자는 나쁘지 않았다. 매출 280억 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8센트로 시장 예상(매출 279억 달러·EPS 43센트)을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6% 줄었다.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린 탓이다.그런데 구형 모델Y로 매일 왕복 100km를 FSD Lite로 출퇴근하는 오너 입장에서, 이번 콜의 주인공은 숫자가 아니었다. 자율주행 일정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날짜를 달고 나왔기 때문이다.무감독 FSD, 2027년 2분기 — 조건은 “플릿 편입”AI 총괄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무감독(unsupervised) FSD의 고객 차량 적용 시점을 2027년 2분기로 제시했다. 다만 조건이 있다. 내 차가 집 앞에서 알아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