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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중, 오후부터 저녁까지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내줬습니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눈은 도우루강을 건너고 왔네요. 보내준 사진 10장을 따라, 포르투의 하루를 천천히 걸어봅니다.오후의 시작은 타일 한 장에서포르투에 도착해서 처음 한 일은 관광지 순례가 아니라 타일 페인팅 워크숍이었습니다. 포르투갈 건물 외벽을 뒤덮은 그 파란 타일, 아줄레주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입니다. 하얀 타일 위에 코발트블루, 자홍, 초록 물감을 풀어놓고 붓을 듭니다. 옆에는 포트와인 한 잔. 참고로 아줄레주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작은 돌'을 뜻하는 말에서 왔고, 수백 년 전 이베리아반도에 전해진 타일 문화가 포르투갈의 상징이 됐습니다. 완성된 타일은 꽃과 잎이 대칭으로 핀 전형적인 포르투갈 문양 — 처음..
10월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는 테슬라 차주들의 FSD 구매대금 반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원고 89명이 테슬라코리아를 상대로 낸 소송으로, 2024년 12월 제기된 지 1년 10개월 만의 1심 선고다. 인정된 반환 금액은 0원이다.재판부의 판단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FSD 구매 계약은 '규제 승인 및 기술 발전 시 FSD 기능을 제공한다'는 불확정기한부 계약이라는 점이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계약인 만큼, 레벨5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고 해서 기한이 지났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둘째, FSD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레벨5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신호등 인식, 시내 자동조향 등 운전자 개입을 전제로 한 부분 자동화 기능과 기본 오토파일럿·E..
출시 첫날 1분 만에 물량이 마감되고, 매장 앞에 100여 명이 줄을 섰던 그 폰이 맞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불과 사흘 만에 정반대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상적으로 펼쳤을 뿐인데 내부 화면이 힌지 라인을 따라 갈라졌다는 제보가 전 세계에서 잇따르고, 온라인에서는 이미 '크랙게이트(Crackgate)'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정을 나눠서 정리한다. 출시 6시간 만의 '뚝' 소리가장 먼저 알려진 사례는 호주 멜버른의 한 구매자다. 기기를 수령한 지 6시간 만, 20번도 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클라우드 복원을 마치고 화면을 펼치자 힌지 아래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졌고, 완전히 열자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힌지 접힘부를 따라 흰색 데드..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정식 승인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테슬라코리아가 실제로 신청서를 냈다. 10월 22일,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앞으로 감독형 FSD 승인 신청이 등기와 메일로 제출됐다. 이 사실은 10월 23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질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어제 날짜로 메일로 보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신청은 들어왔다, 내용은 아직 비공개눈에 띄는 대목은 신청서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종태 의원실에 따르면 신청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 대상 차종, 적용 하드웨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18만3,407대의 중국산 모델3·Y 전체가 신청에 포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신청의 존재만..
오늘 새벽 테슬라 2026년 3분기 실적 콜이 있었다. 숫자는 나쁘지 않았다. 매출 280억 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8센트로 시장 예상(매출 279억 달러·EPS 43센트)을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6% 줄었다.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린 탓이다.그런데 구형 모델Y로 매일 왕복 100km를 FSD Lite로 출퇴근하는 오너 입장에서, 이번 콜의 주인공은 숫자가 아니었다. 자율주행 일정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날짜를 달고 나왔기 때문이다.무감독 FSD, 2027년 2분기 — 조건은 “플릿 편입”AI 총괄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무감독(unsupervised) FSD의 고객 차량 적용 시점을 2027년 2분기로 제시했다. 다만 조건이 있다. 내 차가 집 앞에서 알아서 무..
2027년은 스타워즈 50주년이다. 그리고 레고가 이 해에 스타워즈 UCS를 세 개나 낸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밀레니엄 팔콘, 타이 어드밴스드, 아나킨의 제다이 인터셉터. 출처는 레고 리커들이고, Brick Fanatics와 StoneWars 같은 전문 매체가 슬레이트를 정리해 교차로 전하고 있다.먼저 전제부터. 레고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이 글의 내용은 전부 루머다. 다만 세트 번호와 출시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오고, 여러 매체의 정리가 서로 일치해서, 정리해둘 가치는 있다. 가격과 피스 수는 셋 다 미정이다.75475 UCS 타이 어드밴스드 — 2027년 5월첫 타자는 5월, 메이더포스(May the 4th) 시즌 UCS다. 다스베이더의 전용기 TIE 어드밴스드 x1이 UCS로 돌아온다. UCS..
아이폰 듀오가 10월 23일 국내 출시 첫날부터 품귀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의 출시일 배송 물량은 사전예약 시작 1분 만에 마감됐고, KT도 256GB·512GB 1·2차 준비 물량이 1분 만에 소진됐다(전자신문 10/23). 애플 명동 매장 앞에는 100여 명이 줄을 섰고, 첫 구매자는 전날 오후 2시 40분부터 17시간을 기다렸다. 지금 주문하면 내년 1월 23일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이데일리 10/23). 미국도 마찬가지라 매장당 50~200대 물량이 순식간에 동났고, 온라인 평균 배송 지연은 92일에 달한다(연합뉴스 10/24, WSJ·로이터 인용).문제는 가격이다. 256GB가 329만 원부터, 2TB는 509만 원이다. 그리고 수리비다. 내부 디스플레이를 한 번 깨뜨리면 164만9000원..
이틀 전 글(228번)에서 나는 로드스터를 "마지막 위대한 드라이버즈 카"라고 썼다. 카메라는 다 달고도 풀 FSD는 안 주는 차. 테슬라가 자율주행 회사로 방향을 튼 뒤,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준 운전석이라고.머스크 본인이 이틀 만에 반박했다."True" — 한 단어로 끝난 반박테크 블로거 로버트 스코블이 X에 이렇게 썼다. 로드스터에 탄 사람은 사실 운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스티어링도 브레이크도 스로틀도 전부 바이와이어라, 운전자는 컴퓨터를 조작하고 그 컴퓨터가 또 다른 컴퓨터에 지시하는 구조라는 거다.머스크의 답은 한 단어였다. "True(맞다)."이어서 이렇게 덧붙였다. "로드스터에 시키면 공개된 묘기를 자율로 수행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차가 센티언트(sentient)해질 테니까요. 그리..